"조선 황금시대 열자"...일본, 미국 관세 설득에 '해양 협력' 카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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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조선업 협력 계획 수립책인 '일미(미일) 조선 황금시대 계획'을 제안했다고 NHK방송이 12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조선업 부흥책으로 △선박 수리 능력 확대 △공급망 강화 △북극권 항해용 쇄빙선 협력 △미국 조선업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일본이 돕겠다"는 카드가 미국의 기존 입장을 얼마만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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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설득할 맞춤형 카드
"자동차 관세 철폐 받아내야"

일본이 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에 조선업 협력 계획 수립책인 '일미(미일) 조선 황금시대 계획'을 제안했다고 NHK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조선업 부흥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입맛에 맞춘 카드를 제시한 셈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 조선업 부흥책으로 △선박 수리 능력 확대 △공급망 강화 △북극권 항해용 쇄빙선 협력 △미국 조선업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은 "일본 측은 협력 계획 수립을 이미 제안했고, 미국과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다분히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제스처다. 그는 최근 침체에 빠진 미국 조선업의 부흥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국가를 물색하고 있다. 앞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은 이달 초 한국과 일본을 찾아 조선소를 둘러본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일본은 이번 수립책 이름에 굳이 '황금시대'라는 표현을 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자신의 정책을 자화자찬할 때마다 '황금시대'라는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1일 2차 협상을 마치면서 이달 중순 이후 3차 협상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차기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제외한 상호관세에 대해서만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미국이 세 분야의 관세 철폐를 수용해야만 협상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의 조선업 부흥을 일본이 돕겠다"는 카드가 미국의 기존 입장을 얼마만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제외한 상호관세만 먼저 합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의 방침은 (세 분야 관세 철폐로)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호관세 유예 종료) 기한이 온다고 해도 불리한 타협은 안 된다"며 자동차 관세 철폐는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발표된 '미중 관세 휴전이 미일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을 받고 "상세한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며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어서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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