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상호관세 115%P씩 인하 전격 합의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송광섭 특파원(song.kwangsub@mk.co.kr) 2025. 5.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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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간 적용 '제네바 담판'
중국산 30%, 미국산 10%로
글로벌 증시·비트코인 급등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이후 진행한 첫 무역 협상에서 상호관세율을 대폭 낮추고 90일간 유예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1·2위 경제대국 간 무역갈등이 타협점을 찾으면서 세계 경제위기 우려도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관세율을 크게 낮추고 90일간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며 "서로에 대한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이번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상무부는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고자 내디딘 발걸음"이라고 평가한 뒤 "(이번 합의는) 양국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대뿐 아니라 양국과 세계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90일간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미·중 공식 무역 협상이다.

이 같은 합의 내용이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2.56% 뛰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2% 급등하며 출발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10만5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달러당 원화값은 주간 거래 마감(1402.4원) 후 전해진 미·중 관세율 인하 소식에 오후 7시 현재 1420원까지 하락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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