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상호관세 115%P씩 인하 전격 합의
중국산 30%, 미국산 10%로
글로벌 증시·비트코인 급등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 이후 진행한 첫 무역 협상에서 상호관세율을 대폭 낮추고 90일간 유예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1·2위 경제대국 간 무역갈등이 타협점을 찾으면서 세계 경제위기 우려도 잦아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는 관세율을 크게 낮추고 90일간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며 "서로에 대한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이번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상무부는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고자 내디딘 발걸음"이라고 평가한 뒤 "(이번 합의는) 양국 생산자와 소비자의 기대뿐 아니라 양국과 세계의 공동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90일간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미·중 공식 무역 협상이다.
이 같은 합의 내용이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S&P500지수는 개장 직후 2.56% 뛰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42% 급등하며 출발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10만5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달러당 원화값은 주간 거래 마감(1402.4원) 후 전해진 미·중 관세율 인하 소식에 오후 7시 현재 1420원까지 하락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용·이서현 나란히 5억 기부한 ‘이 곳’...손흥민·박보검도 동참 - 매일경제
- [단독] “유심 당장은 없다해서 바꿨는데”... SKT, 기기변경 유심비 7700원 청구? - 매일경제
- 직원 2만명 구조조정하겠단 ‘이 회사’...내일 발표한다는데 - 매일경제
- “이럴거면 그냥 문 닫자”...400일 넘는 파업에 직장 폐쇄 초강수 둔 국산 위스키 - 매일경제
- [속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 항소심도 벌금 150만원 선고 - 매일경제
- 최태원 사촌형 최신원, SK(주) 주식 모두 팔았다 - 매일경제
- 재학생들 불만 폭주…대학 축제 ‘민폐논란’ 이 녀석들의 정체 - 매일경제
- [단독] “단백질 음료 마시다 물컹한 게 씹혔다”…이물질 아닌 ‘이것’이라는데 - 매일경제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안 돼”…대선 끝날 때까지 못 쓰는 스타벅스 닉네임 - 매일경제
- ‘리그 포기’ 토트넘, EPL에서 첫 20패 기록···‘손흥민은 8경기 만에 복귀해 32분 활약’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