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만인…에어쇼서 미군시설 촬영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5. 5.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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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제지에도 몰래 입장
경찰 "구속영장도 검토"

중국인들이 한미 주요 군사시설을 잇따라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대만인이 미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주한 미 공군 기지 내 에어쇼 행사장에서 전투기를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평택경찰서는 대만 국적 60대 A씨와 40대 B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9시께 평택시 주한 미 공군 오산 기지(K-55)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쇼'에서 미군의 시설과 장비를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에어쇼에서는 입장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군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대만 등 특정 국가의 국민에 대해서는 에어쇼 출입을 금지했다. A씨 등은 미군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출입을 제지당했다. 그럼에도 한국인 틈에 끼어 행사장 안으로 몰래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등을 검거했다. 기초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이튿날인 11일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평택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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