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누수' 계양산 공영주차장 장마 피해 직격탄 우려

노선우 2025. 5.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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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공사 설계 완료 내달초 착공"
인천 계양구 계양산 공영주차장에 천장 누수에 따른 주차금지 안내 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다. 노선우 기자

수년째 누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인천 계양산 공영주차장의 보수공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중부일보가 찾은 이곳 지하 주차장 19면에는 누수로 인한 주차금지 안내 문구가 걸려 있었다. 천장 곳곳에 균열이 보였고, 안내 문구 바로 아래 바닥은 누수로 인한 얼룩이 선명했다.

평일 오전 이미 만차인 상황에서 누수로 인한 보상이 불가함에도 주차금지구역에는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1층 주차장 바닥 여러 곳도 시멘트가 갈라지고 깨져 있었다. 그 중 깊게 파인 곳은 축축하게 젖어 있거나 얕은 물이 고여 있기도 했다.

만차인 지하주차장을 거쳐 1층 주차장을 찾은 조상환(40·남) 씨는 "이곳은 평일, 주말 모두 만차일 만큼 이용객이 많다"며 "많은 비가 오기 전에 보수가 되고 그 기간에 대체 주차 공간이 확보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성원(49·남) 씨도 "아무래도 누수로 인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주차가 금지된 구역이 아닌 곳에 주차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같다"고 말했다.

계양산 공영주차장의 누수 문제는 지난 2020년께 처음 확인됐다. 당시 계양구는 노후화된 1층 바닥면에 대한 보수공사를 진행했지만 최근 상태가 또 심각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179면 가운데 현재 주차가 금지된 주차면은 19면이지만 다른 면도 언제 누수 피해를 입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조양희(더불어민주당·계양구다) 계양구의회 기획복지위원장은 7~8월 우기가 오기 전에 신속한 보수공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비가 오면 1층 주차장 바닥에 난 균열로 물이 스며들어 지하 주차장에 세운 차량 위로 떨어진다"며 "이런 시멘트 물이나 녹물은 잘 지워지지도 않고 차량을 부식시킬 위험도 있다"고 했다.

계양구는 현재 보수공사를 위한 설계를 마친 상태라며 다음달 초 착공이 목표라고 했다.

구 관계자는 "착공 후 완공까지 약 2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대체 주차공간 확보에 대해서는 "예비 주차장 설치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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