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때아닌 인사...JDC 대규모 물갈이 ‘설왕설래’

김정호 기자 2025. 5. 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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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서장 10여명 승진 및 전보
양영철 이사장 “정기인사 늦어진 것”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대규모 인사가 이뤄져 조직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12일 JDC에 따르면 양영철 이사장은 김기영 교육문화처장을 자회사인 ㈜제인스 대표이사로 발령하는 등 10여명의 부서장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양 이사장은 공석인 기획조정실장에 서승모 감사실장을 수평 이동시켰다. 감사실장 후임에는 배재범 산업육성실장을 발령했다.

강충효 홍보협력실장 직무대리는 자회사인 ㈜제인스로 발령했다. 후임에는 양 이사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영하 상품운영처장 직무대리를 직위 승진시켰다.

홍보협력실장은 1급 자리로 3급 직무대리가 발령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직무대리는 홍보마케팅팀장도 겸직하도록 했다.

신원국 관광사업처장 직무대리와 천구 첨단운영처장 직무대리는 직대 꼬리표를 때고 2급 처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JDC의 매출을 책임지는 면세사업본부는 부서장이 모두 교체됐다. 면세사업본부장에는 손봉수 ㈜제인스 대표가 다시 부름을 받았다.

면세사업본부 산하 면세기획처장은 성낙창 비서실장, 상품운영처장은 홍승철 투자전략팀장, 영업처장은 현상철 자산인수팀장이다. 이들 모두 3급으로 직무대리 처장(2급)을 맡게 됐다.

대규모 인사가 단행되면서 조직 내부에서는 설왕설래하고 있다. 차기 정부에서 이사장이 교체될 경우 또다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양영철 이사장의 임기는 3월 7일 종료됐다. JDC는 일찌감치 차기 이사장 공모를 진행했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임기는 2개월 넘게 자동 연장되고 있다.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는 국민의힘 인사 1명을 추천했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열린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임용심사위원회에서 인선안 상정이 보류됐다.

양영철 이사장은 "차기 이사장 선임 문제로 1월말 정기인사를 이제야 하게 된 것"이라며 "공석인 자리를 채우는 등 필요에 따라 정기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