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급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이곳’서 특히 조심해야
오후 2~7시 사고 집중…중상 피해 주차장서 많아

봄철에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증가해 가정에서 교통안전 교육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차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중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12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9~2024년 접수된 교통사고 약 17만건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과 6월이 각각 236건과 255건으로 봄철에 집중됐다.
이는 겨울철인 1~2월 평균 111건과 견줘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따뜻해진 날씨에 외부 활동이 늘면서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7시 사고 비율이 60%로 압도적이었다. 모든 시간대에 고르게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성인과 달리 하원·하교하는 시간이나 놀이시간에 사고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6세 이하 유아는 주차장에서 사고를 당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6세 이하 경상 피해 건의 19%, 중상 피해 건의 25%가 주차장 주변에서 발생했다.
주차된 차량 사이나 도로에서 갑자기 어린이가 튀어나오면서 발생한 사고도 잦았다. 이런 사고 중에는 자전거나 킥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차량과 충돌한 사례도 많았다.
갑자기 길에 튀어나오면서 사고가 난 연령대는 초등학생 어린이(7~12세)가 2368건으로 가장 많았다. 1세당 395건의 사고가 났다. 이런 유형으로 사고가 난 30대는 940건(1세당 94건), 40대는 858건(1세당 86건)이었다. 1세별 발생 빈도 기준으로 초등학생 어린이의 사고가 30~40대 성인보다 4.4배 많은 셈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아이들은 골목에서 뛰어나오거나 보행로에서 갑자기 길을 건너려고 방향을 틀 때, 또는 주차장 입구처럼 건너려는 길이 좁은 곳에서 앞만 보고 뛰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실생활에서 보호자와 함께 다닐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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