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前경영진·소액주주연대, 신주 발행 무효 소송 취하

정민하 기자 2025. 5.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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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압용 관이음쇠 제조업체인 테라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와 전(前) 경영진이 회생 신청 자격을 갖추기 위해 제기했던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테라사이언스는 리튬 테마주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폭락 후 현재 거래 정지 상태다.

테라사이언스 CI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라사이언스는 이날 전 경영진 권모씨와 소액주주 10명이 창원지방법원에 제기했던 신주발행무효의 소를 취하했다고 공시했다.

권씨와 소액주주연대는 현 경영진의 횡령·배임 규모가 282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년 10월엔 서울경찰청에 현 경영진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소액주주연대는 “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재판부로부터 테라사이언스의 자산 보전처분 명령을 받으면, 우발채무를 확인하고 외부 감사를 다시 할 수 있다”며 “이후 정당한 방법으로 이사진을 교체해 기업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에 이어 올해 2월에도 이들이 신청한 회생절차 개시신청은 각하됐다. 원인은 간단했다. 신청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다. 회생신청은 자본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 또는 출자지분을 가진 주주 및 지분권자가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은 테라사이언스 보유 주식 중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970만961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2024년 11월 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당시 발행주식총수는 9558만7404주로, 10.15%에 해당했다.

그러나 현 경영진이 한 달 뒤인 2024년 12월 13일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이들은 보통주 1079만1366주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을 12월 23일 납입, 지난 1월 8일 상장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39원으로, 거래 정지 전 주가(654원)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회생절차를 신청한 소액주주들의 지분은 9.12%로 감소했다. 소액주주들과 전 경영진은 1월 22일 부랴부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냈지만 법원은 신주발행의 금지를 구하는 부분은 부적합해 각하하고, 나머지 신청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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