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항사댐 착공 내년 3월로 연기…2029년 준공 목표
설계 병행 패스트트랙 추진에도 턴키방식 부담에 업체 참여 저조

당국에선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라는 큰 테두리 속에서 공사 일정을 단축하기 위해 실시설계 중 우선착공분을 별도로 선제 진행시키겠다는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설계와 시공을 총괄적으로 맡게 되는 '턴키' 진행 방식상, 아직은 신청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빠른 공기를 자랑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임이 커지는 부담이 일부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도 부분적으로 인다.
12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항사댐 공사는 총 사업비 1066억 원 규모(국비 90%, 시비 10%)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진행되며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수해 이후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홍수피해가 반복되는 냉천, 신광천 유역이 영향 범위다.
지난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결정을 받으면서 절차가 시작됐으며 중앙부처와 도 단위와도 각종 협의와 고시가 이뤄졌다.
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당국도 올해 3월 초 입찰안내에 박차를 가하면서 '첫 삽 뜨기'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턴키방식에 장단점을 고려한다는 신중한 모습도 보이는 형국이다.
지난 2일 국가계약법에 의거한 본격 입찰공고가 시작됐으며 마감일은 오는 21일까지이며 이어 PQ심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라는 절차에 따라 최종 점수 90점 이상을 득해야만 입찰참가자격이 부여된다.
현재 절차상 흐름으로는 현장 설명회를 거쳐 기본 설계와 실시설계(F/T, 패스트트랙)중 우선착공분, 공사 업체 선정이 이뤄진 후 오는 2026년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천착공분은 청림동에서 오어지 일대까지 이어지는 기존 2차로가 끝나는 항사리 지점부터 항사댐까지 직접 연결하는 총 6㎞ 정도 구간, 기반시설 공사 등이 포함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댐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감하고 있다"며 "협약 등을 거쳐 계약 주체를 설정했으며 항사댐 공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