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에게 왜 야유해? 이해할 수 없다” 리버풀 20년→레알 이적 ‘배신자 낙인’ 아놀드 감싼 캐러거···“슬롯 감독도 충격받았을 것”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5. 5.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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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

"안필드에서 리버풀 팬들이 아놀드에게 야유를 보냈다. 충격적이었다. 이게 오늘 경기의 핵심이다. 경기 후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 것이고, 모든 스포츠 신문의 헤드 라인이 될 것이다. 이날 안필드엔 6만 명 이상의 팬이 찾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순 없다. 아놀드를 향한 불만을 이해한다. 하지만,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선수를 이런 식으로 보내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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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스널의 경기. 리버풀이 2-1로 앞선 후반 22분이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브래들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안필드에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가 공을 잡았을 때도 야유를 퍼부었다.

아스널전은 아놀드가 리버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고 치른 첫 경기였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사진=AFPBBNews=News1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사진 왼쪽)가 제이미 캐러거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아놀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별을 고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20년을 보냈다. 이제 이곳을 떠난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많은 분이 지금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의아했을 거다. 서운함을 느끼신 팬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우리의 리그 우승 도전에만 집중했다. 이 때문에 우승을 확정한 뒤에야 작별 인사를 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리버풀도 아놀드와의 작별을 알렸다.

리버풀은 홈페이지에 “아놀드와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아놀드는 6월 30일 계약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난다. 구단과 아놀드는 20년 동안 이어진 인연을 마무리한다”고 했다.

리버풀의 66번 아놀드. 아놀드가 올여름 리버풀을 떠난다. 사진=AFPBBNews=News1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엄청나게 큰 사랑을 받은 선수다.

아놀드는 리버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다. 아놀드가 유소년 시절 포함 리버풀과 함께한 시간만 무려 20년이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EFL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에 앞장섰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세계 최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했다. 2022-23시즌엔 중앙 미드필더로도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리버풀엔 없어선 안 될 선수임을 또 한 번 증명하기도 했다.

아놀드는 올 시즌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런 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난다.

아놀드는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를 향해 ‘배신자’란 비난까지 서슴지 않는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그러한 리버풀 팬들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제이미 캐러거. 사진=AFPBBNews=News1
“안필드에서 리버풀 팬들이 아놀드에게 야유를 보냈다. 충격적이었다. 이게 오늘 경기의 핵심이다. 경기 후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 것이고, 모든 스포츠 신문의 헤드 라인이 될 것이다. 이날 안필드엔 6만 명 이상의 팬이 찾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순 없다. 아놀드를 향한 불만을 이해한다. 하지만, 리버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선수를 이런 식으로 보내는 건 아니다.”

캐러거는 이후 이렇게 덧붙였다.

“경기에 나선 자기 팀 선수에게 야유를 퍼붓는 건 내 방식이 아니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도 이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을 거다. 아놀드를 향한 야유를 보면서 충격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이날 경기는 아놀드가 안필드에서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을 수도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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