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거래 10건 중 6건은 신고가… "토허제 풍선효과 아니다"

이성관 2025. 5. 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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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래 중 신고가 비중 62.5%
2위 성남시 대비 46.8%p 높아
매매물건 적고 개발 기대감 영향
"토허제 풍선효과 아냐… 자체수요"
과천시 공공주택지구의 모습. 중부포토DB

지난달 과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10건 중 6건은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망세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며 과천의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 과천시의 전체 거래 중 62.5%가 신고가 거래로 집계됐다. 전월 신고가 비중(36.1%)과 비교해 26.4%p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면적 85㎡는 지난달 24억5천만 원(1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전용 109㎡ 또한 25억7천만 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기간 '래미안슈르' 전용 59㎡(16억4천만 원·6층), 전용 84㎡(18억9천만 원·7층)를 비롯해 '과천자이' 전용 125㎡(27억9천만 원·12층) 등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신고가 비중이 높은 성남시(15.7%)와 비교해도 46.8%p 높은 수치다.

성남시의 경우 전월(17.9%) 대비 비중이 하락하기는 했으나 '무지개4단지(주공)' 전용 58㎡(10억1천280만 원·7층) 등 1기 신도시 내 리모델링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며 여전히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고가가 과천에만 집중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영향인 것으로 평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과천은 현재 매매물건이 많지 않은 가운데 거래가 이뤄지는 부분이 반영됐다"며 "또한 활발한 재건축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신고가 경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랩장은 과천의 신고가 행진이 서울의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및 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지정과는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강남의 대체수요지로 과천이 언급되는 양상은 아니었다"며 "입지 경쟁력이 높은 고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과천에 고가 단지가 밀집돼 있는 만큼 지역 자체에서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의 전체 신고가 비중은 3월 3.8%에서 4월 3.1%로 소폭 감소했다. 7월 예정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도입, 조기 대선 등 주요 정책 및 제도 변화에 대한 관망 심리가 확산되며 거래가 위축된 영향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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