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M&A 주도···컨설팅 출신 인사 뜬다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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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중장기 전략을 짜는 데 강점이 있는 컨설팅 기업 출신들이 인수합병(M&A)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참모를 넘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970~1980년대생 컨설팅 업계 출신들이 주요 기업의 핵심 위치에서 그룹 사업 재편을 위한 M&A 전략을 최고 경영진에 설득하는 한편, 다른 그룹사의 컨설팅사 출신들과 거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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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중반 젊은 실무진 요직에
참모 넘어 대표이사에 오르기도
신상필벌 확실···성과 못내면 퇴출
[서울경제] 이 기사는 2025년 5월 12일 16:24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기업의 중장기 전략을 짜는 데 강점이 있는 컨설팅 기업 출신들이 인수합병(M&A)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참모를 넘어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기업 내부에서 밖으로 알려지지 않는 대형 전략의 변화를 스스로 만들거나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거래를 선점하면서 투자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0대 초중반의 젊은 실무진들도 요직에서 대규모 M&A 거래를 통해 신사업 방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활발한 M&A 행보를 보여주는 방산·조선분야 기업의 핵심 인사 중에는 컨설팅 업계 출신이 주목받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신임을 받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는 베인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16년부터 현대중공업 그룹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와 미국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해양공학을 전공해 기술과 전략 양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 그룹 내부의 평가다. 그가 이끄는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 조선소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화그룹은 정주용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전무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지휘 아래서 방산 분야 M&A 실무 핵심 인사로 손꼽힌다. 정주용 전무 역시 컨설팅 업계를 거쳤으며 한화에 합류하기 직전에는 대상그룹 계열 투자사인 UTC인베스트먼트와 MBK파트너스, 칼라일그룹 등에서 투자 실무를 맡아왔다. 올해 3월까지 한화세미텍(한화정밀기계) 대표를 맡았던 이성수 전 대표 역시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한화디펜스 대표 등 방산분야에서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짜왔다.
구조조정을 마치고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김도원 두산테스나(131970) 대표가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그는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대표를 거쳐 (주)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그는 두산그룹의 반도체 후공정 계열사인 테스나 인수를 주도했다.
이 외에도 LG그룹은 홍범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가 컨설팅 출신으로 그룹에서 신임을 받아 올라온 인물로 꼽힌다. 홍범식 대표는 올리버와이만,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활약하다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발탁한 인사다. 지주사에서 경영전략부문장으로 LG그룹의 카카오 투자 등을 맡았으며 2024년부터 LG유플러스 대표로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외부 인사 영입이 활발한 SK그룹 역시 컨설팅 업계 출신으로 잘 알려진 유정준 SK온 대표 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일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출신의 강상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이 1983년생이고, 엑센츄어 출신의 김민혁 글로벌 사업전략그룹장은 1976년생으로 젊은 축에 속한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견 인사들을 주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970~1980년대생 컨설팅 업계 출신들이 주요 기업의 핵심 위치에서 그룹 사업 재편을 위한 M&A 전략을 최고 경영진에 설득하는 한편, 다른 그룹사의 컨설팅사 출신들과 거래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다만 외부 인사인 만큼 그룹사의 성과에 대한 신상필벌도 빠른 편이다. 영입 1년만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대규모 투자 직후 성과가 나지 않는 경우 물갈이 1순위에 꼽힌다. 한 관계자는 “조직 내부 일각에서는 컨설팅 출신이 현장을 모른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다”면서 “최고 경영진이 발탁해 합류한 만큼 최소 1년 안에 결과가 없으면 내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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