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이후 예뻐질 화장품주…증권가 "올해는 빅2에 주목"

최근 1년간 하락세로 부진했던 화장품주가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등세를 보인다. 호실적에 더해 화장품 수출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주 중에서도 올해 중소형주보다도 빅2인 대장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07%) 내린 32만3000원에 아모레퍼시픽은 2300원(1.83%) 내린 12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북미권을 중심으로 K뷰티 열풍이 불며 국내 화장품 기업이 주목받았지만 화장품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한 해 동안 LG생활건강은 13%대 아모레퍼시픽은 25%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약 30% 빠진 상태다.
중국의 내수 부진에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이 역성장을 이어온 영향이다. 이들 기업은 중국 시장 노출도가 높아 중국 시장 축소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중화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모레퍼시픽이 13%, LG생활건강이 12%였다.
다만 올해부터는 중국 내수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중국 경제 개선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기간을 제외하면 2021년 12월 이후부터 중국향 화장품 수출액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했는데 지난 3월과 4월은 두 달 연속으로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두 회사의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3% 상회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관세전쟁 속 올해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수 회복에 온 힘을 다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반등 시그널이 본격적으로 포착되면 LG생활건강의 투자 의견을 상향할 것"이라고 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대형 화장품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장품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 평균은 현재 15배 선인데 중소형 브랜드의 PER이 앞으로 15배를 넘기 힘들다는 분석에서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화장품 업종에 대한 지나친 전망이 밸류에이션을 올렸다"며 "중저가 브랜드는 낮은 진입장벽과 유행 민감도를 감안할 때 PER 20배 이상은 무리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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