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동탄 향한 이재명 "충직한 일꾼 선택해달라"
"국민의힘과의 싸움이 아닌 기득권과의 싸움"
판교·동탄서 '경제대통령' 이미지 부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유세를 시작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국민이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고 저를 지켜주셨다"며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울컥해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으며 연설 동안 울먹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흙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라의 운명과 우리의 미래가 걸린 싸움에서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겠느냐"고 소리쳤고 지지자들은 "네"라며 환호했다. 이 후보의 눈시울은 때때로 붉어졌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싸움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싸움"이라며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종식과 위기극복, 국민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판교로 이동한 이 후보는 한 카페에서 열린 K-혁신 브라운백미팅에서 IT 개발자 직장인들을 만나 자신이 노동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노동이나 근로조건의 문제는 문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세상이 되면 노동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과거에는 노동 생산물을 물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노동의 질이 바뀌어 양적 측량이 불가하다"며 "노동시간도, 밤새서 일하면서도 딴 생각을 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 객관적 측정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자발성, 창의성, 헌신성을 자극해야 한다"며 "일한 시간을 체크하면 되나. 결국 노동문화와 관련한 것"이라고 했다.
젊은 유권자가 많은 동탄에서는 한표를 달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 중앙광장에서 오전보다 편하고 밝은 얼굴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유능한 후보, 정직한 국민의 일꾼이 누구냐"며 "정말로 (저라고) 생각하시면 이번에는 대통령실로 보내주길 바란다"고 소리쳤다. 이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유세차에 올라타 "지금의 이재명을 있게 해 준 정치적 고향 경기를 찾으니 고향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며 "가진 것도 없고 조직도, 혈연도, 지연도 없는 저 이재명을 이렇게 키워준 것이 경기도이니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아픔을 되새기면서도 승리를 위한 자신감을 다졌다. 그는 "정치가 뭐냐. 이념이니, 진영이니, 색깔이니, 지역이니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아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저를 대통령실로 보내달라. 댓글이라도 하나 더 쓰시고 '좋아요'도 누르고,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치라는 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 아니었나"라며 "여러분이 역사적 변화의 첫 출발점이 돼 주시겠느냐"고 강조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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