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일부 유예에 원 달러 환율 상승... 美주식 선물·비트코인 가격 급등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일부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화 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달러화 의존도를 줄였던 움직임이 전쟁 완화 기대감에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국제무역이 정상화할수록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 수요가 늘어 달러 가치가 높아진다.
12일 오후 유로·엔·파운드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 인덱스는 101.6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00.6 수준이었는데, 단숨에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가 1% 가량 상승했다는 뜻이다. 이와 반대로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환율,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환율은 상승(화폐 가치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15원 선으로 뛰어 올랐다. 이날 오후 3시30분 정규장 마감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402.4원이었는데, 단숨에 10원 이상 상승(원화 가치 하락)한 것이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양국에 대한 관세 일부를 각각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145%였던 중국산 상품 관세를 30%로, 중국은 125%였던 미국산 상품 관세를 10%로 인하해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관세 전쟁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은 글로벌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를 줄이고, 위험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게 했다.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2~3% 가량 상승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0만3500달러에서 미중 합의 발표 후 10만5000달러로 뛰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金) 가격은 급락했다. 온스(31.1g)당 3280달러였던 국제 금 선물 가격은 322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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