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출신’ 이병태, 이재명 선대위 합류

김명일 기자 2025. 5. 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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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조선DB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정책통으로 활동한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선의 과정은 제게 국민의힘이 어떤 조직인지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홍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제가 자유계약(FA)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이재명, 이준석 측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해왔다”고 했다.

이 전 교수는 “저의 평소 지론에 부합하는 이준석 후보를 도와 청년들이 헬조선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같이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하지만 의외로 이재명 캠프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통합과 정통 경제 원칙에 입각한 경제 운영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설득을 계속해 왔고 제가 주장했던 규제 개혁과 성장 복원에 기여할 공간이 있다는 말씀을 해 왔다”고 했다.

이 전 교수는 “저를 아끼고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신 분들에게는 매우 의외이고 실망스러운 뉴스일 것”이라면서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상처뿐인 상태로 버려지더라도 경제적 자유를 위한 마지막 외침을 해 보고 제 사회적 기여를 끝내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주류 경제학적 이야기를 이재명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 그쪽에서 실패하고 용도 폐기될 가능성도 각오하고 있다”며 “제가 믿는 바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는 언제든지 그만두고 잊힌 은퇴자의 삶을 살고자 결심하고 있다. 제 삶의 주인공이 저이기에 모든 질책과 조롱도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교수는 홍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경제 정책을 지휘해왔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후 지난 10일 “홍준표 전 시장 같은 훌륭한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준표 후보의 정계 은퇴 선언에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미국에서)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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