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형 아파트 거래 증가…'똑똑한 한 채'가 대세
옥수·고덕 등 대형 평형 신고가
소형 비중 줄고 한 채 선호 뚜렷
올해 들어 서울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며 소형 아파트 두세 채를 갖기보다 대형 아파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지난 3월 매매된 전용면적 100㎡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1090가구다. 올 1월(331건)의 약 3.2배로 증가했다.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에서 11.1%로 뛰었다. 같은 기간 전용 135㎡ 초과~165㎡ 이하 아파트 비중도 2.3%에서 2.6%로 높아졌다.
1년 전과 비교해도 대형 아파트 거래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3월 서울 아파트는 4452건 거래됐다. 이 중 전용 100㎡ 초과~135㎡ 이하 아파트는 434건이었다. 전체 거래의 9.7% 수준이다. 전용 135㎡ 초과~165㎡ 이하 아파트 비중도 2.0%에 불과했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올 1월 44.0%에서 3월 40.5%로 약 3.5%포인트 내려앉았다. 지난해 1월에는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46.2%에 달했다.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등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면서 대형 아파트를 매매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그동안 서울에 대형 면적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형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세금 등을 고려했을 때 큰 면적대 하나를 소유하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아파트값이 높은 지역에서도 대형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서초구는 지난 3월 전용 135㎡ 초과~165㎡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8.3%였다. 올 1월(5.7%)과 2월(6.4%)보다 높아졌다. 송파구에선 전용 100㎡ 초과~135㎡ 이하 아파트가 올 1월(44건·13.3%)보다 네 배 가까이 늘어난 156건(17.9%) 계약됐다.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은 32.3%에서 27.4%로 축소됐다.
지난달 이후 일부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성동구 ‘옥수삼성’ 전용 114㎡는 지난달 22억5000만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썼다. 같은 면적 직전 최고가는 20억5000만원으로, 두 달 새 2억원 뛰었다.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구)와 용산구 아파트가 3월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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