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XX이나 스XX을 하는 거냐?" 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성희롱 발언 의혹
- 직원 익명 게시판, 비판 댓글만 수십 개...민주당, 비판 논평·공무원노조, 규탄 성명
![[자료사진=이영종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2/551718-1n47Mnt/20250512162837725hcdc.jpg)
[경기 = 경인방송]
(앵커)
경기도의회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의회운영위원장이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폭로글이 의회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도의회 안팎으로 사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이영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회 소속 직원 A씨는 오늘(12일) 오전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의 성희롱 과정이 담긴 '[개선]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폭로글을 직원 전용 게시판에 게시했습니다.
해당 폭로글은 작성자와 등장인물 모두 익명으로 표기했지만, 비례대표로 당선된 상임위원장이라는 단서를 남겨 가해자는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추정됐습니다.
도의회 상임위원장 중 비례대표는 양 위원장이 유일합니다.
실제로 경인방송 취재 결과, A씨가 지목한 도의원은 양 위원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9일 양 위원장은 A씨에게 "저녁 약속이 있냐?"고 물었고, A씨는 "친구를 보기 위해 이태원에 간다"고 답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남자와 가는지 여자와 가는지를 추가로 질문했고 A씨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양 위원장은 "쓰XX이나 스XX을 하는 거냐? 결혼은 안 했으니, 스XX은 아닐 테고"라며 성희롱적 발언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입니다.
양 위원장이 발언했다는 두 용어는 비정상적인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은어입니다.
당시 현장엔 해당 직원의 팀장과 동료 등 2명도 함께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해당 폭로글엔 피해자를 위로하고 가해자를 비판하는 수십 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도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성희롱 발언을 한 상임위원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습니다.
경인방송은 사실 확인을 위해 양 위원장에게 수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한편, 의회사무처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피해자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채호 도의회 사무처장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피해자 보호를 비롯한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경인방송 이영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