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줄었어도 “결혼하겠다”는 3년 새 상승…사랑보다 ‘동반자 관계’ 중시

인지현 기자 2025. 5. 12. 16: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3년간 출생아 숫자는 줄었지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미혼자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49세 성인(미혼 포함)과 그 배우자 1만4372명을 상대로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5명으로, 3년 전(1.03명)보다 0.18명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실혼을 포함해 결혼 경험이 있는 19∼49세 여성이 결혼 당시 계획한 평균 자녀 수는 1.75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1만4000여명 대상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결혼하는 신랑 신부의 손.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출생아 숫자는 줄었지만,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미혼자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49세 성인(미혼 포함)과 그 배우자 1만4372명을 상대로 조사한 ‘2024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5명으로, 3년 전(1.03명)보다 0.18명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사실혼을 포함해 결혼 경험이 있는 19∼49세 여성이 결혼 당시 계획한 평균 자녀 수는 1.75명이었다. 2021년 조사 당시 1.93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구체적인 계획 자녀 수는 2명이 6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명(22.3%), 3명(6.7%), 0명(6.1%), 4명 이상(1.2%) 순이었다.

3년간 출생아 수는 줄었지만, 결혼 의향을 가진 이들의 비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62.2%로, 직전인 2021년 조사 당시(50.8%)보다 11.4%포인트(p) 올랐다.

결혼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률은 2021년 23.9%에서 지난해 19.4%로 4.5%p 내렸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결혼 생각이 없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11.9%에서 6.7%로 줄었다.

다만 연구진은 “코로나19 때문에 결혼 의향이 바닥을 찍은 후 이전 상태로 복귀한 결과인지, 결혼 의향이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인지 추후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현재 삶에 만족하기 때문’(58.4%)이라고 답했다. ‘돈이 없어서’(11.4%), ‘적합한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10.2%)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현재 삶에 만족해서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이 63.4%로, 남성보다 9.5%p 높았다. 남성은 돈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17.0%로, 여성보다 10.9%p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혼자들이 결혼할 당시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는 사랑(81.9%), 동반자 관계(81.8%), 경제적 안정(53.2%), 가족·사회의 기대 충족(45.1%) 순이었다. 그러나 결혼 의향이 있는 미혼자들은 결혼 시 고려할 가치로 동반자 관계(82.4%), 사랑(78.5%), 경제적 안정(69.8%), 가족·사회의 기대 충족(44.2%) 순으로 선택했다.

연구진은 “근소한 차이지만, 사랑의 실현과 완성보다 동반자 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더 높이 평가하는 점, 경제적 안정이라는 실리적 측면을 강조한 점은 미래의 결혼이 현재보다 더 합리적이고, 더 선택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인지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