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관세 145→30%…中, 대미관세 125→10%로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10, 11일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세 협상을 벌인 끝에 이 같은 합의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도한 ‘관세 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이 벌인 통상 협상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90일 동안 관세를 동결하기로 합의하고, 양측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적용된다.
미국은 올해 초 마약류인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10%씩 두 차례에 걸쳐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달 초 대중(對中) 상호관세를 기존 10%에서 24%포인트 더한 34%로 인상했다. 이에 중국은 보복 차원에서 미국에 24%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양국이 경쟁적으로 관세를 올리면서 서로에게 부과한 총 관세가 각각 100%를 넘겼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게 부과한 24%포인트의 상호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펜타닐 관세 20%와 기본 상호관세 10%를 더한 30%고, 중국은 미국에 상호관세 10%를 부과하게 된다.
또 미국과 중국은 경제와 무역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측에서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은 허리펑 부총리가 참여한다. 해당 논의는 미국이나 중국 또는 제3국에서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 실무급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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