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소부장' 큐리오시스, 코스닥 도전…"글로벌 성장 시작됐다"

큐리오시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신약 연구 과정에서 필요한 세포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최근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며 매출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체 생산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큐리오시스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라이브 셀(세포) 이미징 시스템 등을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텍(바이오기술기업)을 비롯한 신약 개발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큐리오시스는 2015년 1월 설립 뒤 자동으로 세포를 분석하는 연구용 장비 등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은 라이브 셀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 프로'다.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다. 신약 개발 등 생명과학 연구에 주로 쓰인다. 또 유체 기술을 이용한 세포 분리 및 농축 시스템도 개발했다.
큐리오시스는 세포 분석 자동화 기술 등을 토대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세포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고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강점 등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큐리오시스의 세포 분석 자동화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전체 매출액의 80~9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현재 21개국에 23개 대리점을 구축했다. 최근 중국 바이오텍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고객과 협업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부품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원가율이 낮은 만큼 매출이 늘수록 빠르게 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큐리오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8.5%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2억원이다. 올해도 매출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오시스는 2024년 10월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실시했는데, 당시 약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면 시장 분위기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에 대한 평가, 성장 전략 등에 따라 최대 1000억원대 중반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노릴 것으로 관측된다.
큐리오시스에 투자한 김범준 대교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큐리오시스는 글로벌 생명공학 장비 회사에 ODM(제조자개발생산) 공급을 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회로 설계부터 제품화까지 연구개발 역량을 내재화한 바이오 소부장 기업으로,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전 세계에 구축한 유통망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큐리오시스 관계자는 "큐리오시스의 라이브 셀 이미징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접목한 장비로,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세포 분석 장비는 인큐베이터 내부 환경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되는데, 큐리오시스 시스템은 발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라이브 셀 이미징 장비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조 설비를 증설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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