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준표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

최경진 2025. 5. 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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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공화국·좌우통합정부 말씀에 공감
돌아오시면 막걸리 나누시죠”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준호 최고위원이 공개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탄핵당한 당은 차기대선 포기해야 한다” 발언이 담긴 영상을 보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 좌우 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낭만의 정치인 홍준표를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홍 전 시장에 대한 평가와 함께 유감을 표했다.

그는 “첨단산업강국을 위한 규제혁신, 첨단기술투자확대, 모병제 등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언급하며, 홍 전 시장이 강조해온 일부 정책 방향에 뜻을 같이한다고 했다.

이어 “홍준표 선배님은 상대 진영에 있는 분이지만 밉지 않은 분이셨다. 유머와 위트, 통합의 정신을 잊지 않는 진정한 정치가로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으셨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제게는 홍 선배님 같은 노련한 정치가가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였다”며 “하지만 선배님과 일합을 겨룬다면 한국 정치가 지나친 사법화에서 벗어나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보수정당을 위해 평생 헌신해 오신 홍 선배님께서 결국 뜻을 펼치지 못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하셔서 참으로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난국에 이념이나 진영이 국익이나 국민 행복보다 중요하겠는가. 어떤 정당을 지지했든 누굴 지지했든 간에,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미국 잘 다녀오십시오.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잔 나누시지요”라며 홍 전 시장에게 친근한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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