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닛산 잇따라 EV 배터리 공장 계획 변경...日공급망 전략 차질 불가피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5. 5.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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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닛산자동차. [AFP 연합뉴스]
최근 일본 닛산자동차가 일본내 첫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하면서 일본의 배터리 공급망 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닛산 자동차는 지난 9일 기타큐슈시에 건설 예정이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계획을 공표 4개월여만에 철회했다. 앞서 지난 3월 도요타 자동차도 당초 규슈 후쿠오카에 짓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의 자국내 배터리 공급망 확보 전략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원가의 약 30%를 차지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있어 핵심 부품으로 여겨진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일본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연간 150기가와트시(GWh)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부품 및 자재 생산을 포함한 약 30개 프로젝트에 대한 보조금을 승인한 상태다. 정부 지원으로 생산능력 120GWh까지는 달성 가능한 궤도에 올랐지만, 닛산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 취소 등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업체들은 파나소닉 홀딩스 산하 파나소닉 에너지가 스바루와 함께 총 4630억 엔을 투자해 일본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닛케이는 “닛산과 도요타의 계획 변경으로 이들 업체에 비해 규모가 작은 스바루가 대규모 투자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세계 10대 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중 6곳을 중국 기업이 휩쓸었다. 중국 CATL이 8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기업 중에는 파나소닉 1곳만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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