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챔스 진출권’ 은혜 모르는 구단주…갑자기 경기장 들어가 감독에 ‘분노 폭주’

박진우 기자 2025. 5.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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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둘러싼 논란.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1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3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노팅엄은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졌고, 승점 62점으로 7위로 추락했다.


‘숙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야 하는 상황, 레스터는 승점 3점을 쌓을 절호의 상대였다. 이미 강등이 확정됐기 때문. 그러나 레스터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16분 코너 코디가 흐른 공을 집중력있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노팅엄은 일격을 맞았지만, 전반 25분 모건 깁스-화이트의 동점골로 빠르게 1-1로 따라 붙었다.


후반 들어서며 희망의 불씨를 살린 노팅엄이었다. 후반 11분 우측면에서 깁스-화이트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 우드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렇게 노팅엄은 리드를 잘 유지했지만, 후반 막바지 레스터가 고춧가루를 뿌렸다. 후반 36분 제이미 바디가 몸을 날리며 소유권을 따냈고, 공을 이어 받은 부오나노테가 수비를 제치고 환상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노팅엄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노팅엄은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졌고,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리그 7위로 추락했다. 2경기를 남긴 상황,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첼시와의 격차는 1점이다.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는 격차지만, 최근 노팅엄의 기세를 고려한다면 결코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그러한 상황에서 구단주의 예의 없는 행동으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상황은 경기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종료 직후, 격앙된 모습의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경기장으로 걸어 들어와 누누 감독에게 다가갔고, 이 장면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는 경기 중 발생한 일에 대해 누누 감독과 논쟁을 벌이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면을 두고 해설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은 “원래 리버풀 풀백 이야기를 하려 했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한 행동은 정말 말도 안 된다. 내가 누누 감독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아주 강하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이건 정말 스캔들 수준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네빌은 “노팅엄이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를 생각하면, 지금 유럽 대항전 진출 경쟁을 벌이는 것만 해도 엄청난 성과다. 그럼에도 팬들 앞에서 저렇게 공개적으로 항의하는 건 정말 터무니 없는 짓이다. 누누 감독은 당장 구단주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해야 한다.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감독은 저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해명에 나섰다. 그는 “타이워 아워니이의 부상과, 그가 경기를 계속 뛸 수 있다고 판단한 메디컬 스태프의 오판에 대한 답답함이 있었다. 이는 구단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누누 감독과 팀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시즌의 역사적인 성과를 모두 함께 축하해야 한다”며 논란을 수습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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