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정진상,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서 또 증언 거부

박양수 2025. 5.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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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직접 신문에도 증언 거부
재판부 "6월에 재판 마무리"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연합뉴스]

이른바 '대장동 사건'의 민간업자들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법정 증언을 또다시 거부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예정된 공판기일을 진행한 뒤 변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12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사건 속행공판을 열고 정 전 실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그러나 정 전 실장은 지난 기일에 이어 이날도 증언을 모두 거부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유동규가 누구인지 알고 있는지', '이재명 전 시장을 알고는 있는지', '2010년 7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사실 자체가 있는지', '상당 기간 이재명 후보를 보좌해 온 것이 맞는지' 등을 물었다. 하지만, "증언을 거부한다"고만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직접 신문에 나서 '김만배가 유착해서 수천억원대 지분을 받았다고 하는 게 증인 입장인지', '김만배와 증인, 김용이 같이 의형제를 맺은 것은 사실인지' 등을 물었다. 정 전 실장은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증언을 거부한다"고 일관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 열리는 공판에서도 정 전 실장을 불러 김만배씨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을 열기로 했다. 이어 6월에 예정된 공판기일을 진행한 뒤, 재판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부분 다 (증인신문이) 완결됐고 녹취록이나 추가 증거를 다룬 뒤 6월 안에는 (재판을) 마무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재판부는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차례 불출석하자 더 소환하지 않고 정 전 실장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정 전 실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공판에 치과 진료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어 고, 같은달 28일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지만, 증언을 모두 거부했다.

한편,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진행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0천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1년 12월 첫 재판이 열린 후 3년 넘게 진행되고 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이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사업 구조를 승인해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정 전 실장과 함께 별도로 재판받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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