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이사회 의장국 덴마크, 의장직은 '트럼프 눈독' 그린란드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을 공언한 가운데, 북극권 국가들의 협의체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의 의장직을 덴마크령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비비안 모츠펠트 외무장관이 맡기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북극이사회는 1996년 설립됐으며, 회원국은 러시아,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미국, 캐나다 등 8개국이다.
이날 열릴 이사회에서 이뤄질 의장 교체는 2년마다 순환되는 의장국 지위가 노르웨이에서 덴마크로 넘어가는 데 따른 것이다.
덴마크가 의장국을 맡으면서도 의장직은 그린란드 자치정부 측 인사에게 맡기기로 한 것은 트럼프의 그린란드 합병 추진 발언 이후 덴마크와 그린란드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최근 2년간 의장을 맡아온 노르웨이의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외무장관은 가디언에 "솔직히 말해서 지난 2년은 전세계적인 배경, 글로벌한 배경 때문에 정상적 활동이 어려운 시기였다"며 협의체를 유지하는 데 성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극이사회 회원국들이 탈퇴하지 않고 상호 협의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권에서 무력 충돌이 먼저 시작될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동방과 서방 사이에 대규모 무력충돌이 일어난다면 이 지역이 핵심적으로 중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극은 러시아와 북미를 잇는 미사일과 비행기 등의 최단 경로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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