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시시, 김해시에 ‘30년 우정’ 증표로 조형물 선물

이경민 2025. 5. 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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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지정 기술로 만든 ‘아복’·‘아희’
가야테마파크서 선봬, 복·금전 기원 의미
두 도시, 1995년 첫 협약·우호 관계 유지
중국 우시시가 경남 김해시에 30년 우정의 증표로 선물한 조형물 ‘아복’과 ‘아희’. 김해시 제공

중국 10대 경제도시로 꼽히는 우시시가 경남 김해시에 30년 우정의 증표를 선물했다.

김해시는 “우시시 관계자가 지난 9일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김해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형 조형물 한 쌍을 김해시에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식전 행사를 통해 홍태용 김해시장과 우시시 외사판공실 시앤전위 부주임이 기증품을 직접 시민에게 공개했다.

기증품은 흙으로 제작된 인형 아복(阿福)과 아희(阿喜)다. 아복은 복과 부유함을 가져다주는 남자아이, 아희는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여자아이를 뜻한다.

우시시는 2006년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공예 기술을 이용해 각각 높이 1.5m, 무게 100kg인 조형물 한 쌍을 만들었다.

이들 조형물은 우시시가 김해시와의 교류 30주년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선물이다.
중국 우시시가 경남 김해시에 30년 우정의 증표로 선물한 조형물 ‘아복’과 ‘아희’. 김해시 제공

두 도시의 첫 인연은 199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 두 도시는 우연한 기회로 우호 도시 협약을 맺었고, 2005년 12월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최근에는 김해시의 의생명산업진흥원과 우시시의 후이산생명과학기술단지가 추진하는 업무 성격이 비슷하다는 점이 두 도시를 또 한 번 가깝게 했다. 이는 2023년 의생명·의료기기 협력 양해각서를 쓰고 관련 분야 교류의 물꼬를 트게 하는 계기가 됐다.

우시시는 장쑤성에 있는 첨단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인구 750만 명이 거주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우시시 대표단 방문 때 그들과 우리 시가 문화,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할 것을 논의했다”며 “지난 30년 우정을 발판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우시시로부터 받은 조형물 아복과 아희를 우선 김해가야테마파크 기록관에 두고, 향후 영구적으로 설치할 장소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