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체내에 '이 물질' 많으면 치료 효과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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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설사·혈변이 대표적 증상인 크론병 환자 6, 7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기 때 발병한다.
이들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2020년 6월부터 1년간 중등도‧중증의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교수는 "체내 사이토카인 수치가 소아 크론병 환자의 향후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는 뜻"이라며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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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이토카인 수치 높을수록 효과↓

복통·설사·혈변이 대표적 증상인 크론병 환자 6, 7명 중 1명은 소아‧청소년기 때 발병한다. 일반 장염처럼 고열을 동반한 복통‧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반복되기도 해 장염을 오래 앓거나, 자주 걸리는 것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런 소아‧청소년 크론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위장관 염증으로 음식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영양이 결핍되기 쉽고, 염증을 유발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늘면서 성장인자(IGF-1)를 억제해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성인 크론병보다 질병 진행속도가 빨라 아이가 복통 등을 자주 호소한다면 질환 여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크론병은 약물치료를 우선 진행한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서 약물 효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경희대병원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체내 특정 사이토카인(TNF-α) 수치가 높을수록 크론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인플릭시맵)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2020년 6월부터 1년간 중등도‧중증의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환자 평균 연령은 14.9세였다. 1년 동안 치료를 받은 결과, 이들의 TNF-α‧인터루킨6‧인터루킨10‧인터루킨17 등 염증과 관련한 사이토카인의 평균 혈중 농도는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여러 사이토카인 중 TNF-α 수치가 높을수록 약물 효과가 떨어졌고, TNF-α 혈중 농도가 높은 환자는 관해(병의 증상이 줄거나 누그러짐)에 도달하지 못했다. 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의 평균 TNF-α 혈중 농도는 관해인 상태의 환자보다 약 37%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미진 교수는 “체내 사이토카인 수치가 소아 크론병 환자의 향후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는 뜻”이라며 “개인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국내에서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3,238명으로 10년 전보다 2.1배 뛰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1.2%)가 가장 많았다. 10대(15.1%)까지 포함하면 10대와 2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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