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상기후에 농작물 생산 어떻게 할 것인가?

산에는 어느새 아카시아 꽃이 피고 바쁜 영농철이 시작되었다.
말로만 듣던 지구 온난화 이야기가 이제 농촌에서 피부로 실감케 되고, 이상기후 문제는 농촌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천지역의 예로 보면, 해들 조생종 모를 4월 26일부터 심었는데 아침에 기온이 냉해서 심어 놓은 모들이 하얗게 되고 모들은 몸살을 겪고 있어 농가의 걱정이 크다.
일부 농가의 조생종 모 파종 농가는 심한 경우도 있지만 다행히 깨어나고 있어 그나마 가슴을 쓸어내리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상기후로 확연히 전년도에 비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심해지고 있어서 대안을 찾고자 한다.
이상기후의 피해는 모내기철에도 농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만 봄은 짧고 여름은 긴데 특히 전년도에는 고온으로 인해 벼 수확량 감소와 농협에서는 도정수율이 낮아져서 농가는 농가대로 수확량이 감소되어 소득감소로 이어지고, 농협은 농협대로 불완전미가 되어 싸래기가 많이 나와서 미질저하 및 도정수율 저하로 많은 피해가 발생되었다.
'하늘이 농사를 짓는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공동 육묘장에서 모판 육묘 공급시기를 통상 7일 늦추워 공급하는 것으로 지금의 이상기후 대안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벼 등숙기의 고온피해 예방을 위해 7일간 이앙을 늦춤으로써 등숙기의 고온피해를 절감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년도에는 추석이 지나도 일정기간 38℃의 높은 온도를 유지해서 농작물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밭부분에 있어서는 6월 초순경 두류인 선풍 콩을 22만 평 파종을 하였는데 가뭄과 고온으로 발아가 안 되고 재 파종으로 인해 작업비, 종자비, 약제비 등이 이중으로 비용이 증가되고 파종적기의 지연으로 콩 생산량이 30% 감소되어 농가소득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지금까지 대부분 한발대비 수도작 논에 대공 지하수 시설을 치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밭 부분에도 정책적으로 관정 지하수 시설을 지자체가 많이 설치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자체에서는 '농산물가격 안정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피해 보전 조례를 제정하고, 피해농가에 소정의 농자재를 보전함이 필요하다.
정부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시 이상기후에 따른 품목별 피해 보상 보험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농가 보호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인구 이천 대월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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