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살던 집” 3억원에 매물 나왔다 콘클라베 후 철회

새 교황 레오 14세가 유년기를 보낸 미국의 집이 매물로 나와있다가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후 철회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10일 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이 집은 19만9000달러(약 2억8000만원)에 매물로 나왔었다.
이 집은 1959년에 지어진 평범한 벽돌집으로, 침실 3개, 욕실 2개가 있으며 면적은 111.4㎡로 알려졌다. 매체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질로우 정보를 인용해 “이 집은 2024년 5월 6만6000달러(약 9300만원)에 팔렸다. 이후 지난 1월 20만5000달러(약 2억9000만원)에 나왔다가 19만9000달러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콘클라베 이후 새 교황이 어린 시절 이 집에서 자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문의가 쇄도했고,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집주인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집주인은 여러 선택지를 검토한 끝에 결국 매물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중개를 맡은 부동산 중개인 스티브 버드직은 집주인이 이 집에서 교황이 자랐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집주인이 ‘와우’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매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집주인이 “복권에 당첨된 것보다 더 대단하다”며 “정말 놀랐다. 영광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드직은 “일주일에 평균 1~2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집을 보긴 했지만, 교황 선출 이후 이 집이 큰 관심을 받았다”라며 “매물을 철회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방문은 없었지만, 그대로 뒀다면 하루 종일 예약이 꽉 찼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집은 마치 한 대만 만든 수집용 자동차와 같다”라며 “집주인이 집을 그냥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교황을 기리는 박물관이나 관람객들이 머물 수 있는 대여 공간으로 바꾸는 등의 여러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전히 일리노이주에 살고 있는 레오 14세의 형에게 자문을 구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오 14세가 미국인으로서 최초로 교황에 선출된 이후, 그의 고향인 시카고는 연일 축제 분위기다. 특히 시카고의 유명 핫도그 집 ‘와이너스 서클’은 라틴어로 ‘그는 우리 핫도그를 먹었다’(Canes Nostros Ipse Comedit)라는 간판을 내걸기도 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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