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와 3차 협상 앞두고 '미일 조선 황금시대' 계획 제안
선박 수리·건조 및 공급망 강화 등 협력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과 3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조선 산업 기술 협력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업 부활에 중점을 두면서 미국과의 관계에 조선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모양새다.

구체적으로는 선박 수리와 건조에 있어서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조선업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높은 북극권 항해용 쇄빙선 분야 협력도 검토 중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미군 함정을 일본에서 보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일본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2차 장관급 관세 협상을 했으며 이달 중순 이후 3차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다.
일본은 최대 관심사인 자동차 관세 철폐를 얻어내기 위해 조선업 카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전 세계 조선업은 중국이 물량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각각 2, 3위를 차지한다. 미국의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미국 입장에선 조선업 부흥을 위해선 한국·일본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도 지난달 닛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선박 건조·수리, 현대화하는 능력은 극히 국익에 중요하다”며 “일본, 한국 같은 조선에 뛰어난 동맹국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은 미국과 조선업 분야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달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은 ‘떠다니는 해상기지’라고 불리는 원정이동기지선 USS 미겔 키스호를 5개월에 걸쳐 정비를 마쳤다. 일본 조선소가 미 해군으로부터 대규모의 계약을 입찰하여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자동차에 대해 관세 25%를 부과했다. 오는 7월 8일까지 시행이 유예된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로는 24%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우리는 (자동차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 정도 %라면 괜찮다’는 식의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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