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일당’ 1심, 6월 중 마무리…정진상은 또 증언 거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민간업자 일당의 1심 재판이 오는 6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재판은 지난 2021년 12월 준비기일을 열고 재판 절차를 개시한 뒤 3년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1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 배임 사건 재판을 열고 “6월 중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지난 7일 검찰 측 신문에 증언 거부로 일관했던 정 전 실장은 이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의 반대 신문에서도 대부분 질문에 “증언을 거부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대장동 개발 방식이 결정된 과정과 대장동 개발사업자 공모 절차에서 김씨 등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지침서를 변경한 과정 등에 대해서 질문했지만, 정 전 실장은 답변을 거부했다.
정 전 실장은 “이재명 전 시장을 알고 있느냐” “이재명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출마해 당선되지 않았나” 등 기본적인 사실을 묻는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이날 유 전 본부장이 직접 정 전 실장 신문에 나서기도 했지만 마찬가지로 답변을 거부했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재직 시절 이 후보와 정 전 실장의 지시를 받아 일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공사로서는 이재명이 지시한 내용 외에 추로 무언가 한다는 건 사실상 상상하기 어려운 일 아니었느냐”고 물었다.
또 “2014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난 6월 무렵 ‘좀 쉬다가 회사에 들어가겠다’고 하니까 ‘자본금 증자 문제가 중요하다’면서 서둘러 들어가라고 해서 7월에 입사하게 됐는데 기억 못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대장동 사업 추진을 위한 자본금 증자는 투·융자 심사 대상으로, 이 후보와 정 전 실장이 심사를 피하기 위해 단순 자본금 증자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었다.
정 전 실장은 유 전 본부장 이 같은 질문들에 “증언 거부합니다”라고 답했다.
김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성남시와 유착해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21년 기소됐다. 이 후보와 정 전 실장은 이들과 유착해 이익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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