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보다 75배 더러워" 충격…매일 쓰는 '이 가구', 세균 드글드글

채태병 기자 2025. 5. 12. 14: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정용 소파가 화장실 변기 좌석보다 약 75배 많은 세균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가정용 소파가 화장실 변기 좌석보다 약 75배 많은 세균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7일(현지시간) 멜벡 미생물학 연구소가 진행한 영국 가정 내 소파의 세균 오염도 조사 결과에 대해 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파 100㎠당 평균적으로 50만8000여개의 호기성 중온성 박테리아(AMB)가 검출됐다.

반면 화장실 변기 좌석에서는 100㎠당 평균 6800여개의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소파에서 변기 좌석보다 약 75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 것이다.

같은 면적으로 비교한 부엌 쓰레기통에서는 평균 6000여개의 박테리아가 측정됐다. 노트북에선 5800여개, TV 리모컨에선 3700여개가 발견됐다.

대표적인 AMB로는 포도상구균, 대장균, 연쇄상구균 등이 있다. 이 세균들은 체내에 유입되면 호흡기 감염이나 피부 감염, 식중독,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한다. 소파에선 AMB 외에도 천식이나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효모, 곰팡이 등도 검출됐다.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선 세균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집의 소파에선 100㎠당 273만개가량의 박테리아가 검출됐는데, 이는 화장실 변기 좌석보다 약 400배 많은 수치다.

연구진은 "소파는 집 안에서 침대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가구"라며 "많은 사람이 침구류를 1~2주에 한 번씩 세탁하지만, 소파를 그렇게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20~30분 후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등 주기적인 소파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파 쿠션의 커버도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곰팡이 예방을 위해 완전히 건조 후 커버를 씌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