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美 관세로 두 달만에 1조7000억원 손실 예상

이영관 기자 2025. 5. 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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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업체 중 최대 피해”

일본 도요타가 수입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한 도요타 트럭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도요타는 지난 8일 올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며 4~5월 미국의 관세로 인해 12억 달러(약 1조 17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토 코지 CEO는 “관세와 관련된 세부 사항은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라며 관세가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내놓은 실적 예측치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앞서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는 각각 관세로 인해 50억달러와 15억달러의 연간 손실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손실을 입는 기업”이라고 했다.

도요타는 작년 전 세계에 108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으며, 그중 미국이 4분의 1 안팎에 달했다. 미국 판매량 중 절반은 미국에서 생산됐지만,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와 고급 브랜드 렉서스 차종을 비롯한 인기 모델이 주로 일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기 때문에 실적에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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