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댐, 해양생물 체내 수은 농도에 영향"

이채린 기자 2025. 5.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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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이 해양생물의 체내 수은 농도를 변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권세윤 환경공학부 교수와 김영광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이 30여 년 동안 서해안 해양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댐 등 인프라가 서해안 독성 물질의 생물 축적 양상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13일 말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의 원인은 댐에 의해 먼지에 섞인 수은이 하구로 들어오는 수은보다 해양생물 체내에 더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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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이 해양생물의 체내 수은 농도를 변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수은을 나타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댐이 해양생물의 체내 수은 농도를 변화시키는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스텍은 권세윤 환경공학부 교수와 김영광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이 30여 년 동안 서해안 해양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댐 등 인프라가 서해안 독성 물질의 생물 축적 양상을 변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13일 말했다. 연구는 1일(현지시간) 국제 환경과학 저널인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30여년 동안 서해안에서 채집된 해양생물 데이터 수십개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30년간 물고기의 체내 수은 농도는 106%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의 원인은 댐에 의해 먼지에 섞인 수은이 하구로 들어오는 수은보다 해양생물 체내에 더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하구 퇴적물의 '무기수은' 농도는 74% 줄었지만 독성이 더 강하고 몸에 쉽게 쌓이는 '유기수은'인 메틸수은의 농도가 536% 증가했다.

연구팀은 수은의 안정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서해안에 여러 댐이 세워진 뒤 강의 흐름이 막히면서 하구로 들어오는 수은의 양이 줄어들면서 대신 비나 대기 중 먼지에 섞인 수은이 해양생물 체내에 많이 쌓였다. 먼지에 섞인 수은은 바다에 사는 미생물에 의해 메틸수은으로 쉽게 바뀐다. 

반면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조개 등 패류의 수은 농도는 96% 감소했다. 권 교수는 "조개는 주로 무기수은이 들어 있는 먹이를 섭취하기 때문에 수은 농도가 오히려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댐이 단순히 수질만 바꾼 것이 아니라 생태계 내에서 독성 물질의 이동과 축적 방식 자체를 완전히 바꿔버렸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고자료>

-https://doi.org/10.1016/j.envpol.2025.125970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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