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부터 한강·봉준호까지…연세대 창립 140주년 전시
[EBS 뉴스12]
1885년 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에서 시작한 연세대학교가 올해로 창립 1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육필원고부터, 한강과 봉준호까지 만나볼 수 있는 기념 전시도 열렸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1938년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한 저항시인 윤동주가 생전에 출간하지 못했던 육필원고 입니다.
볼펜으로 꼭꼭 눌러 쓴 단정한 글씨체에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시인의 내면이 드러납니다.
윤동주와 같은 캠퍼스를 거닐며 아카데미 수상작 시나리오를 집필한 사회학과 88학번 봉준호 감독,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국문과 89학번 한강 작가의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올해로 창립 140주년을 맞은 연세대학교는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집하고 계승해온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공개했습니다.
19세기 말, 이 땅을 찾은 선교사들의 정신부터 근대화와 민족운동, 민주주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연세대가 쌓아온 140년의 시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동섭 총장 / 연세대학교
"근대사의 굴곡을 함께하며 늘 시대의 물음에 응답해 온 연세대학교의 여러 가지 역사, 단지 물질적 가치만이 아닌 연세를 사랑하고 이 땅을 염려하며 살아간 선배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조작하자 건물의 창문이 빛으로 채워져 갑니다.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학교 학생회관이 거대한 참여 영상의 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연세대학교 140년의 역사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가 어우러지며 캠퍼스는 소통의 무대가 됐습니다.
인터뷰: 전수진 원장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아무래도 학교라는 교육기관은 학생들이 주인이잖아요.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찾아가는 함께 발견하는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지금 나아가고 있는 교육 방향하고도 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연세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9월 27일까지 진행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