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닉네임 ‘이재명’·‘윤석열’은 부적절?… 스타벅스서 21대 대선 후보 닉네임 못 쓴다

최우석 2025. 5. 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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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매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름 ‘이재명’이 들어가는 닉네임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한 고객의 닉네임을 직접 불러주는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 후보의 이름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이름인만큼 닉네임으로 사용을 못하도록 막아뒀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연합뉴스
12일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닉네임 입력을 시도한 결과, ‘이재명’ 이름 석 자는 물론이고, 이재명 이름이 포함된 닉네임은 설정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의 선거 문구인 ‘지금은이재명’,  ‘진짜이재명’ 등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없는 닉네임”이라는 안내문구가 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 역시도 닉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이름은 닉네임 등록이 가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이름도 등록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 다른 정치인의 이름 역시 닉네임으로 사용이 가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다른 대선 후보들의 이름은 그대로 두고 이재명 후보의 이름만을 사용 금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부적절한 닉네임 기준으로는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표현 △타인을 직접적으로 비방하는 표현 △매장 파트너가 콜링하기 곤란한 표현 △불쾌감을 주는 표현 등이다. 또한 ‘스타벅스 코리아는 사회·정치적으로 어떠한 입장도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돼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콜 마이 네임은 매장에서 친화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했다. 정치적으로 예민할 때 논란이 되지 않고자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도 “대선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기간이 끝나면 일부 이름은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본명이 정치인과 동명인 경우가 있어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정치적 논쟁이 있을 때까지만 블록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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