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멀미 줄여주는 VR 기술 나왔다

이채린 기자 2025. 5. 1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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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멀미를 줄여주는 가상현실(VR) 기술이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승준 AI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차량 안에서도 사용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VR 이동 기술'과 주행 중 발생하는 멀미를 줄여 주는 '시각적 보조 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울어진 지면은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VR 속 지면도 함께 기울어져 사용자의 자세 변화와 시각 정보를 일치시켜 멀미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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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멀미 줄여주는 가상현실(VR) 기술이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차 멀미를 줄여주는 가상현실(VR) 기술이 나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김승준 AI융합학과 교수 연구팀이 차량 안에서도 사용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VR 이동 기술’과 주행 중 발생하는 멀미를 줄여 주는 ‘시각적 보조 장치’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움직이는 차량 내에서 적용 가능한 5가지 VR 이동 방식인 조이스틱 조작, 상체 기울이기, 팔 움직임, 제자리 걷기, 순간 이동을 구현해 시각적 보조 장치를 만들었다. 차량의 움직임과 사용자의 감각 사이 불일치에서 발생하는 멀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 환경에서 현실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석해 주는 4가지 ‘문맥 기반 시각 단서'를 고안해 장치에서 구현했다. 

고안된 문맥 기반 시각 단서는 기울어진 지면, 움직임 유도, 힘 전달, 시각적 방해 기술이다. 기울어진 지면은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VR 속 지면도 함께 기울어져 사용자의 자세 변화와 시각 정보를 일치시켜 멀미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움직임 유도는 가상 공간에서 사용자가 몸을 기울이거나 피하는 동작을 유도하는 시각적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능동적인 반응을 유도하고 몰입감을 높인다.

힘 전달은 실제 차량의 가속이나 회전 등 물리적 힘을 가상 공간에서는 바람 등의 간접적인 시각 효과로 표현해 현실 감각을 자연스럽게 재현한다. 마지막으로 ‘시각적 방해(Visual Distraction)’는 몰입도 높은 시각 요소를 통해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켜 실제 차량의 움직임과 가상 환경 간의 감각 차이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조이스틱 방식을 기반으로 개발한 시각적 보조 장치를 적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기울어진 지면과 움직임 유도 기술이 멀미를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면서 동시에 몰입감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는 “연구는 차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도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특히 감각 불일치를 최소화하면서도 사용자 몰입감과 자율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4월 26일부터 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CHI(ACM Conference on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에 발표됐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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