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신사업 다 잘했는데도…해킹 사태에 울상인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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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사업의 성장세와 비용 효율화의 결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DC), AI전환(AIX), 마케팅비 조정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무선 통신사업에서도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지난 1분기 기준 1720만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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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12/mk/20250512133003675zajj.jpg)
12일 SK텔레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4조4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74억원으로 13.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616억원으로 0.1% 감소했다.
SK텔레콤은 AI데이터센터(DC), AI전환(AIX), 마케팅비 조정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축소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말 SK커뮤니케이션즈와 SK엠엔서비스 등을 정리한 바 있다.
AI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데이터센터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1.1% 성장한 102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당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IX 사업 역시 전년 동기보다 27.2% 증가한 45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AI클라우드와 기업거래(B2B) 사업이 신규 수주 확대로 실적 성장에 이바지했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900만명을 돌파했고, 에스터는 지난 3월 말 미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에이닷비즈는 베타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유·무선 통신사업에서도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지난 1분기 기준 172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무선 가입자의 7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722만명이다. SK텔레콤은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오는 2분기부터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일어난 유심 정보 해킹 사태의 악영향이 재무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스템 개선 비용과 무상 유심 교체 비용, 과징금, 신규 모객 중단, 가입자 이탈로 인한 역성장 등 타격이 만만치 않으리라고 추정된다.
이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SK텔레콤에서 경쟁사로 번호 이동한 고객은 27만4743명으로 집계됐다.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유심 무상 교체 건수는 지난 11일 기준 총 147만건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고객 보호를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이날부터는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고도화했고, 실물 유심 교체 없이도 유심을 변경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금까지 이어 온 SK텔레콤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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