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tvN ‘언슬전’ 조속한 시즌2 도입이 바람직한 이유[TV와치]




[뉴스엔 김범석 기자]
tvN 주말극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극본 김송희, 연출 이민수)이 뒤로 갈수록 인기다. 소박하게 3~4%로 시동을 건 ‘언슬전’ 시청률은 지난 5월 11일 방송된 10회에선 8.5%까지 껑충 뛰었다. 2049 타깃층을 사로잡았을 뿐 아니라 9회부턴 수도권에 이어 처음으로 전국 시청률 7%를 넘었다. 최종 2회를 남겨놓은 ‘언슬전’이 tvN 전작 ‘별들에게 물어봐’(최종 2.6%) ‘감자연구소’(최종 1.8%)가 말아먹은 주말 시간대를 소중하게 되찾아온 셈이다.
전공의 사태로 방영이 1년 넘게 연기됐고 아무리 고윤정을 내세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을 보기 좋게 깬 결과다. 돈을 댄 CJ ENM 스튜디오스 내부에서도 ‘드라마 기획 의도가 통한 것 같다’며 뒤늦게 안도하고 있다. 타 방송사도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주니어들의 좌충우돌 성장과 비밀 사내 연애가 시청자 기호를 충족시켰다”고 분석한다.
MBC 한 드라마 관계자는 “고윤정에게 모든 서사가 집중됐다면 오히려 식상했을 텐데 전공의 4인방에게 고루 플롯을 분산한 게 다채롭게 흥미를 돋운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윤정이 연기한 오이영이 의사를 천직 대신 언제든 때려치울 수 있는 직업으로 여긴다는 역발상도 먹혔다. 그는 또 “촬영팀이 고윤정의 미모를 최대한 부각하려 한 게 느껴졌다. 아무리 하품을 하고 멍 때려도 고윤정이 클로즈업될 때마다 채널이 돌아가긴 아마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BS 출신 드라마 PD도 “‘슬의생’이라는 모범정답을 따라가면서 전공의만 겪는 각양각색 에피소드를 배치했다는 점에서 좀처럼 실패하기 힘든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가 열심히 먹을 갈아주고 후배들의 붓을 탐하거나 간섭하지 않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원호 PD가 길잡이로서 캐스팅까진 관여했지만, 현장에선 연출 침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성공한 드라마답게 시즌2 얘기가 벌써 나오지만,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측은 이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고윤정을 포함한 캐스팅 조합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결심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방송가 중론이다. 이는 신인, 조연급을 대거 주연으로 발탁한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이에 대해 한 엔터 관계자는 “신원호 PD는 과거부터 톱 배우를 캐스팅해 스타성에 의존하기보단 신인, 조연을 과감히 주연으로 기용해 손발을 맞춰온 스타일”이라며 “이는 기획 단계부터 시즌제를 겨냥한 큰 그림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슬전’에서도 표남경, 김사비로 나온 신시아, 한예지는 생애 첫 드라마 출연임에도 주연을 맡았다. “이렇게 되면 제작비도 절감되고 배우가 한 작품에 전념하므로 작업 효율이 극대화되는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한편, 일각에선 ‘언슬전’이 병원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물에 불과하다는 박한 평가도 나온다. 전공의 1년 차의 고군분투를 다루지만 결국 고윤정-정준원의 멜로가 중심 서사가 됐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한 제작사 대표는 “그런 분들은 병원 다큐를 보시면 된다.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전공의들의 사내 연애 비율은 어떤 직업보다 많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어떻게 연애, 사랑 이야기를 빼고 통속 드라마를 만드냐”고 반문했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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