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년 의대 1학년 최대 6100명 수준···예과는 교육 문제 없어”

유대근 2025. 5. 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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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학년 ‘1만명’ 교육說 부인
실습 위주 본과 때는 문제 가능성
“대학들, 유급∙제적 유보 쉽지 않아”
12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수업 거부 의대생 8,000여 명의 유급이 기정사실화돼 내년에 '트리플링'(24·25·26학번이 동시에 같은 학년 교육을 받는 상황) 우려가 커진 가운데 교육부가 "내년 예과 1학년 수업 대상자는 최대 6,100명 선으로 교육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4·25·26학번) 1만 명이 동시에 교육받을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체 유급 대상자(8,305명) 중 24·25학번은 7,401명인데 이들과 내년 입학할 26학번(3,058명)을 합치면 예과 1학년 교육 대상자는 1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상위권 의대에 진학하려고 '반수'한 인원과 군 휴학자 등을 제외하면 내년 1학년생은 5,500~6,100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예측이다.

1학년생이 6,000명 안팎이라도 3,000여 명을 가르치던 2024년 이전과 비교하면 교육 인원이 훨씬 많다. 다만, 교육부는 강의 위주로 수업하는 예과에서는 인원이 늘어도 교육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 학생들이 본과에 진학했을 때다. 본과생들은 보통 연계 대학 병원에서 병실을 돌며 실습 위주로 배우는데 학생 수가 너무 많으면 제대로 교육받기 어렵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연계 대학병원 외에) 지역의료원, 2차 병원 등 학생들이 임상실습할 수 있는 병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유급·제적 조치를 자의적으로 유보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대학이 내부 논의를 거쳐 유급·제적자를 확정해 우리 부에 보내온 것이기에 이를 바꾸는 건 쉽지 않다"며 "(만약 특정 대학이 유급·제적을 유보한다면) 교육부에 지도감독 권한이 있어 (이 대학들을) 점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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