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 중인 커리, 가벼운 운동 시작 ... 복귀 불투명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The Athletic』의 앤써니 슬레이터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가드, 188cm, 84kg)가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커리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3차전에 앞서 코트를 오가는 운동과 함께 자전거 타기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운동 시작과는 별개로 복귀 일정 조율은 쉽지 않아 보인다. 허벅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시 대개 돌아오는데 1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 다친 시일을 감안하면, 당장 출격 여부를 논하는 것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1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넉넉하게 2주는 지나야 출격할 수 있을지가 정해질 전망이다.
그런데도 커리가 운동을 시작한 것을 보면, 부분적으로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현재 커리가 빠진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한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자칫 오는 4차전마저 내줄 시에 벼랑 끝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다친 시점과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4차전 출장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야 한다.
다친 지 아직 1주일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 그나마 이른 시점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5, 6차전은 되어야 출장이 가능할 수 있다. 이마저도 상태가 온전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게다가 그는 뛰어다니는 양이 누구보다 많은 선수에 속한다. 실제로 다치기 전까지 움직인 거리는 단연 가장 많았다. 즉, 돌아와도 당장 이전의 활동량을 보이긴 어렵다.
그가 이번 시리즈 중에 온전하게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현실적으로 골든스테이트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야만 커리가 뛸 수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당장 미네소타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 가뜩이나 높이에서 뒤지고 있고, 전력 전반에서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커리의 결장으로 시리즈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커리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부상 전까지 8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5.1분을 소화하며 22.6점(.477 .400 .893)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7경기를 치렀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상으로 중도에 낙마한 탓이 크다. 플레이오프 기록은 NBA 진출 이후 가장 낮다. 데뷔 초창기에 플레이오프 평균 23점을 넘겼으나, 이번에는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도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커리가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경기력이 온전치 않다면, 무리할 이유가 없다. 커리도 30대 후반 진입을 앞둔 시점이라 조심해야 한다. 이번에 그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다면 사뭇 뼈아플 수 있긴 하나, 그렇다고 무리하게 그를 투입했다가 향후 더 큰 부담을 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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