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 중 홧김에 친언니에 흉기 위협…경찰은 동생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세상&]

이용경 2025. 5. 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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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정폭력이나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를 본 이들에게 선제적인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경찰서는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초기 심리 평가 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노동열 광주경찰서장은 "피해자의 조기 심리 회복과 신체적 생명보호에 중점을 둔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관계성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현장 중심 심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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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서, 피해자 심리지원 프로그램
선제적 심리 개입·의료기관 연계해 지원
광주경찰서가 관계성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인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가정폭력이나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피해를 본 이들에게 선제적인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경찰서는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대상으로 초기 심리 평가 후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담학 박사이자 임상심리사인 조인경 여성청소년과 학대예방전담경찰관(경장)이 기획했다. 조 경장은 “관계성 범죄 피해자는 반복적 피해 노출로 인한 불안·우울·불면·자살 사고 등 심리적 외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선제적 심리개입으로 초기 모니터링(대면 또는 비대면) 시 간이심리검사를 진행 후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심리적 외상을 입은 피해자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계성 범죄 피해자들은 이 같은 심리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호평했다. 알코올중독 자녀를 둔 A씨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검사를 받은 뒤 “처음엔 딸과 아들이 매일 술만 마셔서 생긴 스트레스로 내가 화병에 걸려 깜빡깜빡하는 줄만 알았다”며 “그런데 심리평가를 받아보니 기억력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덕분에 병원 치료를 빨리 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으로부터 폭언·폭력을 겪은 B씨도 “우울증이 있는 건 알았는데 약물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했었다”며 “남편의 폭언과 폭력으로 힘들다고만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나를 신경 써주고 있다는 안심을 느꼈다. 이번 검사 결과를 통해 다시 치료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말다툼 중 동생으로부터 흉기 협박 피해를 당한 C씨는 “경찰이 집까지 와서 우리 자매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돌봐줄 줄은 몰랐다”며 “이번 심리검사를 토대로 동생이 화를 참으려고 노력하고 덜 공격적으로 변화할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노동열 광주경찰서장은 “피해자의 조기 심리 회복과 신체적 생명보호에 중점을 둔 ‘토닥토닥 마음순찰’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운영해 관계성 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현장 중심 심리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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