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암? NO!…韓 연구진, '나쁜 갑상선암' 치료 실마리 찾았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송영신 교수팀
'역형성 갑상선암' 미세환경 특성 최초 규명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예후가 가장 나쁜 갑상선암인 '역형성 갑상선암'의 특성을 분석한 내분비대사내과 송영신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미국갑상선학회 공식 학술지인 '갑상선지'(Thyroid) 표지 논문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연구의 학술적 중요성을 조명한 전문가의 논평(Commentary)도 함께 게재됐다.
갑상선암은 크게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및 역형성암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유두암과 여포암에 해당하며, 천천히 자라고 치료 예후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반면 미분화암, 역형성암은 전체 갑상선암 중 0.2~1% 수준으로 환자가 적지만 암세포 성장이 빠르고 전이가 잘 돼 예후가 좋지 않다.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연구팀은 이처럼 예후가 나쁜 역형성 갑상선암 환자 74명을 포함해 총 1634건의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역형성 갑상선암을 'ATC-IF' 아형과 'ATC-E' 아형으로 나누고, 두 아형의 미세환경과 유전자 특성, 예후 차이를 밝혀냈다.
이에 따르면 ATC-IF 아형은 면역세포·섬유아세포가 풍부하고, 암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드는 골수성 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우세하다. 반면 ATC-E 아형은 상피세포와 내피세포가 비교적 많고,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인 특성을 띤다. 예후가 나쁜 암 유형인 ATC-IF 아형은 면역관문 단백질 발현이 높고, ERK 신호 경로와 상피-간엽 전환(EMT) 경로의 활성화를 보였다.
종양미세환경은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 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그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복합적인 생물학적 환경으로, 암의 진행과 치료 반응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송영신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종양미세환경의 이질성이 환자 생존율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규명, 면역 및 표적 치료의 새로운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영신 교수는 "이번 연구가 향후 진행성 갑상선암 환자에 대한 정밀 의료 기반의 맞춤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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