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 5년 만에 최저
제조업 내국인 19개월·건설업 21개월 연속 감소

올해 4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4월 기준으로 지난 2000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은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날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53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만4000명(1.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늘었지만, 건설업은 줄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000명(0.2%) 증가했다.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 중에서도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등은 감소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 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제조업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만4000명 줄었다. 이는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는 감소했다는 것으로, 이런 추세는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78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만8000명(1.9%) 늘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 음식 등 위주로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은 지속해 감소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5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명 줄었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21개월 연속 감소세다.
성별로 보면 남성 고용보험 가입자는 856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만7000명 증가했다. 여성 가입자 역시 697만명으로, 14만6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 60세 이상이 증가했다. 반면 29세 이하와 40대는 감소했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34개월, 40대는 20개월 연속이다.
4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2000명(2%)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70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만명(6.1%)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571억원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 1025억원(9.7%) 늘어난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 모두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에 최다다.
3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7000명이다. 작년 같은 달보다 6000명(4.6%)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만8000명(5.9%) 늘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815억원(8.4%) 증가한 1조510억원이다. 3월 구직급여 지급자와 지급액의 경우 2021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다다.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보다 4만5000명(22.8%)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1만6000명(4.2%) 증가한 38만6000명이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인 구인 배수는 0.43으로 전년 동월(0.59)보다 낮았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다. 구직자가 10명일 때 일자리는 4개쯤이라는 의미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4월에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조금씩 확대되고 구직급여 상황도 지난달보다 조금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구직급여 인원의 증가 폭이 올해 1월부터 줄고 있어 고용 상황이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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