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석탄 제치고 최대 발전원 자리 올라... 신재생에너지는 10% 진입

지난해 국내 최대 발전원이 원자력으로 바뀌었다. 원자력발전이 석탄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석탄은 가스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 비중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에너지 공급 구조가 다원화되며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발표한‘2024년 에너지 수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은 2023년보다 4.6% 증가한 188.8TWh(테라와트시)로, 전체 발전의 31.7%를 차지했다. 석탄은 167.2TWh로 9.6% 줄어 28.1%까지 내려갔다. 석탄은 발전량이 6% 늘어난 가스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산업부는 “신한울 2호기가 운전을 시작한 영향이 컸다”며 “탄소 중립을 위해 단계적으로 석탄 사용량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3.2TWh로, 전년보다 11.7% 증가해 전체 발전의 10.6%를 차지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6.6%에 그쳤던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4년 만에 두 자릿수를 넘겼다. 특히 태양광 설비가 확대되면서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 설비는 1년 전보다 13.1% 증가하며 전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율(10.5%)보다 높았다.
조익노 에너지정책관은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첨단산업 등에 대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력시장과 전력망 등 전력 시스템을 혁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기 소비는 0.4% 늘어난 536.6TWh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냉방 수요가 늘면서 건물 부문의 전력 소비가 2.2% 늘었다.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도로 부문 전력 사용이 39.2% 급증하면서 수송 부문 소비가 15.8%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고송희 인턴기자 kosh11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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