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농구부가 있다고? 원주 단구초 선수들의 농구사랑

단구초는 1935년 9월 5일 개교했다. 농구부는 긴 시간이 지난 1991년 창단됐다. 꾸준히 강원도 농구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 단구초는 2014년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더욱 알렸다. 창단 이래 첫 전국 우승이었다.
당시 박준형(현대모비스)이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박준형은 이후 평원중, 홍대부고, 고려대로 진학했고 지난 2024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박준형 외에도 단구초 출신 프로 선수가 여럿 있다. 이현승, 이현석 형제를 시작으로 한호빈, 변준형, 원종훈, 이도헌이 있고 2024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손유찬(한양대)도 앞으로 선배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형이 농구부에 스카웃이 돼서 초등학교 3학년 때 응원 왔다가 자연스럽게 같이 하게 됐어요.. 처음 농구가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재밌어요. 올해부터 3점슛과 백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생겼는데, 익숙하지 않아 어렵지만 경기가 더 재밌어졌어요. 쉬는 날에는 다른 학교 경기 영상을 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체육관 입구에 졸업생 형들의 사진이 있는데, 운동하기 전후로 형들을 보면서 '우리 팀이 잘하는 팀이었구나'를 느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김준표(no.14 6학년)
아산에서 클럽 농구를 하다가 원주로 이사 왔어요. 이사하면서 꿈이 없어지는 것 같았는데, 부모님께서 농구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셨고 단구초 농구부에서 다시 농구선수의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어요. 올해 3점슛과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이 생기면서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연습경기에서 3점슛을 넣으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수비에서 상대가 바이얼레이션에 걸렸을 때 더 재미가 생겼어요. 물론 나나 팀이 바이얼레이션에 속상하지만 코치님(신지숙)께서 그럴 때마다 응원해 주셔서 마음이 편해져요.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경기를 보고 농구가 좋아졌는데, 나중에 키가 더 크고 자신감이 생기면 르브론 제임스처럼 멋진 덩크슛을 하고 싶어요.
전유찬(no.12 6학년)
농구는 핸드폰으로 보는 정도였어요. 친구들과는 축구를 하면서 놀았는데 아빠가 '농구가 키 크는 운동이다'며 클럽농구에 보내줬어요. 클롭농구에서 우승하면서 성취감을 느꼈고 엘리트 농구에서도 우승하면서 우승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요. 새로운 규정의 첫 대회에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3점슛도 막아야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경기하면서 점점 익숙해졌여요. 나도 언젠가 3점슛을 넣고 싶어요.
이유재(no.3 6학년)
클럽(주니어프로미)에서 농구하다가 스카웃됐어요. 아는 형들도 엘리트 농구로 전향하면서 나도 제대로 농구를 하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그동안 대회에 나가면 떨렸는데, 이번 대회는 떨리지 않았어요. 앞으로 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더 많은 대회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싶어요. 드리블과 3점슛을 좋아하는데, 다음 대회에는 꼭 넣을 수 있도록 더 연습할 거에요. DB 프로미 경기를 보면서 농구선수의 꿈이 생겼는데, 알바노 선수를 제일 좋아해요.
고우진(no.1 5학년)
3점슛 룰이 생겨서 좋았어요. 연습할 때도 잘 들어갔어요. 대회 기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3점슛을 넣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자신감이 더 생겼어요. 5살때 처음 클럽에서 재미로 농구를 시작했는데 형들이 잘 챙겨주고 있지만 친구들이 없어서 아쉬워요. 클럽농구 친구들한테 농구부를 소개하고 있는데, 엘리트 농구부에도 친구들이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고건우(no.9 4학년)
처음부터 농구를 좋아했어요. 단구초에 다니고 있는데, 농구부 모집 전단지를 보고 농구부에 전화를 했어요. 가족과 농구를 보러 자주 다녔어요. 그러면서 농구선수가 되고 싶어졌어요. 형들과 연습하면서 대회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큰데 이번 대회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경기 영상을 라이브로 보면서 응원했어요. 농구부에 들어오면 대회도 나갈 수 있고, 신체 능력이 좋아지고 인터넷과 TV에 나올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알바노 선수를 좋아하는데, 알바노 선수처럼 드리블을 하고 싶어서 훈련이 끝나고 잠깐 따라 해 봐요.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