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유세 “내란으로 나라 무너뜨린 기득권과의 일전”
이혜원 기자 2025. 5. 12. 12:0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제부터는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닌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린 이곳에서 칠흑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내란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었다.
그러면서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것도 국민이었고, 친위쿠데타에 대한 전 세계 경악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찬사로 바꿔낸 것도 바로 국민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 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다. 우리 앞에 놓인 지상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 고유 색깔인 파란색과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은 그는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첫 번째 사명인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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