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청탁 의혹 중심 건진법사, '김여사 목걸이' 질문 묵묵부답

유영규 기자 2025. 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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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대한 목걸이 선물 의혹 등 각종 이권 청탁 논란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 씨는 오늘(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의 속행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7일 첫 공판에 출석하며 카메라 앞에 노출된 이후 35일 만입니다.

전 씨는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나', '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인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는 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정면을 응시하며 변호인과 함께 법원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전 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 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전 씨 측은 검찰이 제출한 모든 증거를 재판에서 사용하는 데 동의했지만 검찰의 입증 취지는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장을 재검토할 시간을 주기 위해 내달 23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전 씨는 재판이 끝난 후 정치자금 공여자로 기소된 정 씨와 악수하며 "건강 잘 챙기시라"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검찰은 전 씨가 통일교 2인자로 불렸던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금품을 받고 통일교 측 현안을 대신 청탁해 준 게 아닌지 등도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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