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속… 은행들 고금리 특판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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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연 7∼8%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저금리 기조로 주춤했던 특판 전쟁은 오는 9월 시행이 예고된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따른 제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가능성,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예대율 관리 필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라는 '삼중 압박' 속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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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두고
제2금융권으로 자금 이동 경계
대출↑예금↓ 예수금 관리 필요
유동성커버리지율 부담도 작용

시중은행들이 연 7∼8%대 ‘고금리 특판’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저금리 기조로 주춤했던 특판 전쟁은 오는 9월 시행이 예고된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에 따른 제2금융권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 가능성,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예대율 관리 필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라는 ‘삼중 압박’ 속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 고령층이 자녀 세대에게 가입 코드를 전달해 최고 연 8% 금리를 받을 수 있는 ‘내리사랑적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자녀 보유, 거래 실적 등을 조건으로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사랑 적금’을, 신한은행은 정기 소득자를 대상으로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에 따라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모두의 적금’을 각각 운영 중이다. 연 7∼8%대 특판은 지난 1월 하나은행의 ‘달달 하나 적금’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연 2% 중후반 수준에 머무는 상황을 감안하면 보기 드문 고금리다. 이 같은 현상은 우선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을 앞두고 제2금융권으로의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예금자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할 경우 저축은행 등으로의 자금 이동 규모가 전체 수신의 16∼25%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은행권은 제도 시행 전 고객 자산을 선제적으로 끌어안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출 증가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4월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4931억 원으로 전월 대비 8868억 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정기예금 잔액은 922조4000억 원에서 919조1000억 원으로 3조3000억 원 줄었다. 대출은 늘고 예금은 줄어 예수금 기반이 약해진 셈이다. 수신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역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어 특판을 통해 수신 기반을 서둘러 보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한시적으로 완화했던 LCR 규제를 올해부터 정상화에 나선 점도 특판 확대의 배경 중 하나다.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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