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예술의 본질 변화… 온전한 창작물로 보긴 아직 일러”

박동미 기자 2025. 5.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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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술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제3회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김아영(46·사진) 미디어아트 작가는 시상식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주인공이 된 김 작가는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아트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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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LG구겐하임상 김아영
뉴욕서 미디어아트 전시 주목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술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제3회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김아영(46·사진) 미디어아트 작가는 시상식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주인공이 된 김 작가는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아트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김 작가는 AI 발전에 따른 예술의 변화를 피할 수 없다고 인정했지만 “AI 혼자 만든 창작물을 예술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창작을 돕는 훌륭한 도구일 수 있다”면서도 “예술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작가의 의도와 창작 과정에 수반되는 고통, 작가의 내면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사유들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김 작가는 미디어아트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AI로 생성한 아주 뛰어난 출품작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 작품은 유려함만이 아니라 사유의 깊이가 중요하게 고려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영역에서 혁신을 이끈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구겐하임 미술관의 노엄 시걸 아트&테크 큐레이터는 김 작가에 대해 “다양한 관점과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시각을 확장시켜 준다”고 평가했다. LG는 김 작가의 대표작인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의 장면이 담긴 수상 축하 영상을 25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LG 전광판에 상영한다.

김 작가는 2023년 ‘딜리버리 댄서의 구’로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골든 니카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제정한 ‘ACC 미래상’의 첫 수상자가 돼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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